출입기자 집단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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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8일 하오1시15분쯤 서울 서대문경찰서 후문 앞에서 신아일보 사회부 최용현 기자(28)가 서대문경찰서소속전투경찰 김동간 상경(24)·이태우 일경(23)·호상문 일경(24)등 3명으로부터 손을 뒤틀리고 머리카락을 뽑히는 등 20여분동안 집단폭행을 당해 전치2주의 상처를 입었다.
최 기자는 이날 취재를 하기 위해 평소 출입하던 서대문경찰서 후문을 통해 구내로 들어가다 경비 중이던 호 일경으로부터 제지를 받고 취재 기자라고 신분을 밝혔으나 호 일경이 『왜 반말이냐』고 시비를 걸고 이에 합세한 기 상경과 이 일경 등에 의해 형사계장실과 경무과장실 등을 끌려 다니며 집단구타를 당했다는 것이다.
서대문경찰서장 조영덕 총경은 이에 대해 『할말이 없다. 진상을 조사, 폭력경찰관을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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