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중동 산유국 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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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이로 27일 AP합동】「살렘·루바이·알리」 남「예멘」 대통령이 26일 남「예멘」 집권당 민족 전선의 동료 지도자들에 의해 처형됨으로써 중동 지역의 온건파 산유국들을 완전 포위하는 소련 전략은 소기의 목적을 착실히 성취해 가고 있다고 「카이로」의 정통한 「업저버」들이 27일 전했다.
「업저버」들은 「루바이」 대통령이 죽음으로써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모든 선단이 이용하는 홍해 남단의 19km 해협에 대한 소련의 영향력은 확고해졌다고 말하고 바로 이「바브·엘·만데브」 해협 너머에는 불안 상태가 지속되는 「이디오피아」의 「에리트리아」가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수단」 및 「이란」 등 정부는 지난 3년간 소련의 「아프리카」 대륙 진출에 크게 우려하면서 소련이 그들의 주변에 위험할 이만큼 접근해오고 있는 것으로 느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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