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대 보석밀수단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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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성북지청 이원성 검사는 26일 10억대 보석밀수 판매조직망 최인창씨(32·마포구 창전동200)등 일당 4명을 관세법위반협의로 구속하고 판매총책 박복순씨(51·용산구 한남동239)를 수배했다.
박씨 등은 77년6월부터 지금까지 「홍콩」·대만·태국·호주 등으로부터 관광객을 가장해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 밀수업자로부터 「다이어먼드」·산호·진주·「오펄」·「새파이어」등 보석 등을 건네 받았다는 것이다.
최씨는 자기 집에 「세팅」공장을 차려놓고 박씨로부터 보석 원석을 받아 이를 다시 가공, 국내 부유층의 부인들과 서울·부산 등지의 보석상에 팔아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이 사용한 거래장부·「메모」등을 중심으로 보석을 거래한 부유층의 밀수관련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보석을 공급해 준 문제의 중국인이 국제밀수 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보고 국제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들이 미처 처분하지 못한 보석 2천1백68점(싯가 5천만원)과 전당표·거래수첩·장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속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최인창(32·여) ▲김금애(43·여·전과1범·마포구 토정동3) ▲이희자(43·여·전과2범·서대문구 녹번동113) ▲장방례(44·중구 용자동 6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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