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원호 대상자에 동포애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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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현하 우리는 국제적으로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6·25의 비통했던 역사를 되새기며 새로운 사태에 대비해 나아갈 각오와 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은 다시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변전하는 국제 정세의 추이에 과감히 대처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국내적으로 전국민이 굳게 단결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할 일은 불우한 원호 대상자들을 돕는 일입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지난날의 용사들 가운데는 아직도 정착되지 못한 생활 환경 속에서 동포의 따뜻한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불우한 용사들이 많습니다. 조국과 민족의 천성이 된 그들을 보살핀다는 것은 앞으로도 많은 애국 용사들을 배출하게 될 것이고 나아가 전국민의 굳은 단결을 촉진하여 조국과 민족의 방파제가 되는 거룩한 계기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한국 신문 협회에서는 국가의 위난을 초극하려는 전국민의 의지와 역량을 불우 원호 대상자 돕기 운동에 집약하고자 원호의 달인 6월을 맞이하여 향후 2개월 동안 모금 운동을 펴기로 하였습니다.
전국민의 적극적인 호응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l978년6월 일
한국 신문 협회
중앙일보·동양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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