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정 위한 포석"-6·23선언 각국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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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일본·프랑스 등 각국은 24일 박정희 대통령의 6·23제안이 한반도 안정을 위해 새로운 국면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하고 이번 제의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 반응을 촉구했다.
▲미국=미국무성은 이 제안이 오랫동안 중지돼 왔던 남북 대화를 재개하는 노력으로서 박 대통령의 정치가다운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공식 논평했다.
「존·트레트너」 부대변인은 북한이 이 제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무성 성명은 북한이 과거에 남북한 민간 대표간의 접촉을 요구한바 있다고 밝히고 며칠 전 북한측이 경제 교류를 요구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국무성은 이번 제안은 남북간의 문제이며 이 제안으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어떤 영향이 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미국은 사전에 한국 측으로부터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국무성 부대변인은 이 교섭이 이뤄질 경우 미국의 참여 여부를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워싱턴=김건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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