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사실 계속부인|조공서류도난사건 2차 공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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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대한조선공사의 조선관계서류절취사건 제2회 공판이 20일 하오 2시부터 부산지법 2호 법정에서 김대진 판사 심리로 열렸다.
공판에서 김선치 피고인(37·삼성조선의 장부장)과 곽한정 피고인(28·대한조선공사 생산조정실계약공경계장)등 4피고인은 1회 공판에서와 같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김 피고인은 검찰의 심문조서가 자기진술과는 다르게 작성됐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조선관계서류를 직접 가져간 적은 없으며 곽 피고인에게 자신이 조공재직 때 사용하던 사물을 가져오게 한 적밖에 없다고 진술했다.
곽피고인도 김피고인과 같은 내용의 진술을 했고 김정배 피고인(22·삼성조선의 장부기사)은 자신이 서류를 훔치려고 기도한 사실이 없다고 절두미수혐의의 공소사실을 부인했으며 유민호 피고인(25·삼성조선 도장과사원)은 사물을 가져간데 불과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장종갑 피고인(31·조선공사생산조정실 자재담당직원)은 조선관계서류를 가져가면 업무에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서류를 빼낸 사실이 있다고 공소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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