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통킹」만을 내해화|홍콩지-해안도서에 군함 주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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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홍콩 20일 AFP동양】소련은 「베트남」측에 남지나해의 서사군도를 중공으로부터 탈환하도록 선동하고 있으며 「통킹」만을 소련의 내해화 하고 있다고 좌익계 일간지 문회보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중공에 돌아 온 「베트남」 화교의 말을 인용, 지난 10월 「베트남」에서 열린 군중 대회에서 한「베트남」 고위 관리가 중공을 북방 해적이라고 지칭하면서 서사군도는 「베트남」영이며 형제국 (소련)이 이의 탈환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화교는 또한 「베트남」「캄보디아」간 분쟁의 초기 단계에 있어서 소련이 「베트남」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중공은 이 분쟁의 협상을 통해 해결될 것을 희망한 반면 소련은「베트남」에 대한 인력과 물질적 지원을 약속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군 대위로 있다가 돌아온 한 화교는 문회보와의 회견에서 소련이 「베트남」에 대한 군사적 팽창을 추진하면서 소련 비밀 경찰이 중공과 접경한 베트남 북부에서 숙청을 획책했다고 지적하고 소련은 2년 전에 「캄란」군사 기지를 접수했으며 작년에 「하이퐁」 해역의 「홍가이」 군사 기지를 설치하고 금년 4월에는 「후에」항과 또 하나의 해안도서에 군함을 주둔시키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소련의 군함과 탄약이 가는 곳마다 화교들은 추방되었으며 오늘날 「통킹」항은 소련이 내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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