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한 진술」 요구가 새 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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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미간의 김동조씨 증언 문제를 둘러싼 협상은 절차 문제에서 사신 방법에 의한다는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재워스키」측이 「충실한 진술」을 사전에 보장토록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
외무부 관계자는 21일 「재워스키」측이 미 하원 윤리위 조사에 도움이 되는 충실한 진술을 사전 보장하도록 요구하는 한 양측의 협의는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충실한 증언이란 결국 「재워스키」측이 유도하는 방향으로 답변할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한국 측으로서는 수긍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주에 김용식 주미 대사와 「재워스키」 고문이 다시 회담을 갖고 이견을 좁히기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또 벌이겠지만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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