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안보 협력 기구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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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근 한국과 일본의 행정부 및 의회가 한반도 안보와 극동 안보 문제에 관한 협의를 진행. 의회 차원의 안보 협력 기구 설치가 구체화 돼 가는 것 같다.
한일간의 안보 협의는 지난 8일과 9일 동경에서 「가네마루·신」 (김환신) 일본 방위청 장관이 정내혁 국회 국방위원장·이병희 한일 의원 연맹 한국 측 간사장·장승태 공화당 정책위 부의장·김창규 이승윤 의원 (유정)과 한반도 및 극동 안보를 협의한데 이어 19일 일본 자민당의 안보 조사회 회장인 「사까따·미찌따」 (판전도태) 전 방위청 장관이 내한함으로써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 자민당 5역 중의 한사람인 「사까따」 의원은 내일까지 내한하면서 최규하 국무총리, 박동진 외무장관과 한일 안보 문제에 관한 회담을 벌이며 국회 안보 연구회 (이사장 문형태 의원)와 의회 차원의 안보 협력 기구 설치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 초 발족된 국회 안보 연구회는 한·일·미 의원간의 삼각 안보 협의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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