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5% 인상·동결 양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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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네바 18일 AP합동】78년 하반기의 세계 원유가 인상 여부를 결정 짓기 위해 「제네바」에 모인 석유수출국기구 (OPEC) 석유상들은 17, 18일 양일간 총 12시간에 걸쳐 ①현행 1「배럴」당 12·70「달러」의 원유가 인상 여부 ③「달러」화 하락과 「인플레」 보전을 위한 유가 산정 통화의 변경 문제 ③현 과잉 공급에 대처하기 위한 감산 확대 문제 등을 집중 협의했으나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하고 회의 일정을 이례적으로 19일까지 연장함으로써 당초 회의 개막전 나돌았던 유가 동결 낙관론과는 달리 어쩌면 5% 내외의 소폭적인 유가 인상 결정이 가능하다는 일부 시사가 강력히 대두했다.
「알리·자이다」 OPEC 사무총장은 18일 보좌관들을 일체 배석시키지 않은 각료들만의 6시간 비공개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석유상들은 「달러」화와 「인플레」 문제 등 모든 국면을 포괄적으로 검토했으나 아무런 결론도 얻지 못했다』고 말하고 『우리는 회의를 하루 더 연장하여 19일에도 속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암만 18일 로이터합동】석유수출국기구 (OPEC) 석유상들은 17일 「제네바」에서 원유가 정책 회의를 열어 금년 하반기에 원유가를 인상하지 않고 계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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