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에 호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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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15일 하오 11시부터 부산지방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16일 하오부터 호우로 인해 축대가 무너져 1명이 사망·1명이 중상을 입었고 지하도와 주요간선도로 일부가 침수되는 등 시내 곳곳에서 심한 물난리를 빚었다.
호우로 변한 비는 16일 하루동안 1백15mm가 집중적으로 쏟아졌고 17일 상오 9시 현재 모두 2백53·9mm를 기록했다.
관상대 부산지대는 폭우가 쏟아지자 16일 하오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동안 호우주의보를 내렸고 부산시 재해대책본부는 수방 관계 전 공무원에게 비상 근무령을 내렸다.
이 비로 27일 째 계속돼 오던 제한급수는 완전히 풀렸으나 곳곳에서 축대붕괴·침수·산사태·하천과 하수구 범람이 잇달아 그 동안 비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이틀 사이에 심한 물난리 소동을 빚게됐다.
17일 낮 현재 부산지방의 폭우피해는 사망 1명, 중상 1명, 축대붕괴 7개소, 언덕 붕괴 2개소,지하도 침수 2개소, 가옥 침수 3백30여 채 등이며 곳곳의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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