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10명이 회사 간부로 |대기업서 노동청 고참직원 스카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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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 해 들어 노동청 직원 가운데 고참 주사급 10여 명이 일반기업체「장」으로「스카웃」되어 가 남은 사람들은『행여나…』하는 심정으로 대기업체의「프로포즈」를 기다리며 의기소침.
10여 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베테랑」급 주사보 이 모 씨는 지난 3월 율산실업의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승용차에 월수입이 3배 정도가 늘어난 45만 여 원을 받게돼 부러움을 사는 대표적「케이스」.
특히 요즘 대기업체들이 노무관리에 신경을 써 노동행정에 밝은 인재를 구한다는 말에 더욱 기대를 걸고있다.
한편 과장급들은『주사들이 차장으로 가는데 과장들은 적어도 이사로 가야 체면이 서게 된다』며『이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위치가 돼버렸다』고 한숨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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