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페루 완파 3대 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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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붸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외신종합】제 11회「월드·컵」축구대회의 패권 쟁탈전에 화랑·「브라질」및「아르헨티나」가 한 발 짝 씩 다가섰다.
l차 예선을 통과한 8강이 격돌하는 준결승「리그」첫 날인 15일 화랑은 1차 예선 때 맹위를 떨쳤던「오스트리아」를 5-1로 대파, 가볍게 1승을 올려 A조의 단독선두에 나섰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들인 이태리와 서독은 득점 없이 비기는데 그쳐 화란에 유리한 고지를 마련해 주었다.
또 B조에서는「브라질」이 1차 예선 때의 부진을 씻고「다크·호스」인「페루」를 3-0으로, 주최국「아르헨티나」는「폴란드」를 2-0으로 각각 완봉, 결승 진출권을 다툴 최강의「라이벌」로 부각되었다.
「아르헨티나」는 이 날「폴란드」의 강력한「태클」을 뛰어난 개인기로 압도했으며 FW「마리오·켐페스」가 전반 15분 절묘한「헤딩·슛」으로 선제한 후 후반 26분에는 준마와 같은 단독질주로 강력한 땅볼「슛」을 적중, 2「골」을 모두 독점함으로써 새로운「스타」 로 등장했다.
곡예와 같은 개인기의 대결인「브라질」-「페루」경기서는「브라질」이 전반 초 잠시동안의 탐색을 끝내고 일방적인 공세를 거듭, FW「디르세우」가 전반 14분과 27분 통렬한 장거리「슛」을 성공시켜 승세를 굳힌 후 후반 26분 FW「지크」가「페널티·킥」으로 1「골」을 추가. 낙승했다.
또 화랑은 FW「로브·렌센브링크」·「조니·레프」를 주축으로「오스트리아」를 일방적으로 공략, 압승했고 이 대리는 서독에 우세한 경기를 벌이고도 끝내 득점에 실패, 불운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준결승「리그」이틀 째 경기는 오는 19일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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