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공과도 대륙붕 협정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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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15일 합동】일본정부 소식통은 한일대륙붕협정 국내 조치법이 14일 성립된 것과 관련, 가까운 장래에 일·중공간 대륙붕공동개발 협정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15일「도오꾜」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정부 소식통은 중공이「센까꾸」열도주변의 해저유전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있으며 이로 보아 일·중공 대륙붕협정의 체결은 일·중공 평화우호조약 체결 후의 일본의 대 중공 외교의 커다란 과제가 될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중공은 한일 대륙붕 협정이 중공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는데 14일 북경에서 열린 일·중공 외무성 실무자회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일체 언급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하면서 그러나 일본정부 소식통은 중공 측이 일·중공 조약체결과는 별도로 한일 대륙붕협정을 다시 비난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공 측의 태도가 주시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 붙였다. 이 신문은 또 중공 측이 세계 유수의 석유매장 지역으로 알려진「센까꾸」열도주변의 해저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있기 때문에 일본이 일·중공 대륙붕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한일 대륙붕 협정 발효에 따른 중공 측의 반발을 더 이상 확대시키지 않는데 대한 대책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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