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급 부족…90년 전후엔 심각하다|에너지 전략연 연료대책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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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석유의 공급은 서기2천년이전, 빠르면 80년대 초에 피크에 달했다가 그후부터는 증가하는 수요를 따르지 못함으로써 공급부족 현상을 나타낼 것이다.』 미 매사추세츠공대의 「캐럴·L·윌슨」교수가 이끌고 있는 세계에너지 선택 전략연구소가 주요 15개국의 정부·실업계 및 학계전문가 70명을 동원, 2년 동안 조사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신규유전의 발견은 한계에 달했는데 석유소비수요는 계속 늘어 90년 전후해서는 석유부족을 맞게될 것이며 이 때문에 대체연료를 개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길어야 20년밖에 안 된다. 현재 전세계의 유전은 약3만개이며 잔존확인 매장량은 6천5백80억 배럴(그 중 80%가 중동 등 비공산권에 위치), 지난 75년까지 소비한 누적생산량은 3천4백10억 달러로서 미국지역에서 가장 많이 소비했다.
새로 발견되는 석유매장량의 증가추세는 50∼65년은 연2백20억 배럴 60∼70년은 연 5백 억 배럴, 71∼75년은 2백50억 배럴이나 탐사의 손길이 거의 다 미친 최근엔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워싱턴=김건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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