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관계강화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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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한 관계에 등거리외교원칙을 적용해온 북구 각국이 최근 한국의 경제발전과 관련, 중립적 입장을 변경하고 한국에 상주대사 파견 등 관계개선을 희망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는 9일「덴마크」가 8월중에 상주대사관을 서울 설치하며 현재 상무관실만 서울에 두고 있는 핀란드도 금년 중에 상주대사관을 설치할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스웨덴」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노르웨이」도 금년 중에는 상주대사관 설치와 관련, 관계개선을 희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북구 각국은 남북한 대등·균형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한국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지켜왔으나 최근 일련의 움직임으로 미루어 북구 각국은 현실적인 방법으로 외교정책을 바꾼 것으로 이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지금까지「핀란드」는 주 일본대사가 한국대사를 겸임하고 주 북경대사가 북괴대사를 겸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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