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조 전주미대사의 미의회증언문제와 관련, 상반된 주장으로 팽팽히 맞서왔던 한미양국온 「리언·재워스키」 미하원윤리위특별고문이 6일 (현지시간) 김용직 주미대사와의 3차회담에서 종래의 「선서나 확인증어」 주장을 철회함에 따라 조만간 새로운 타협점에 도달하게 될 것 같다.
정부소식통은 7일『「재워스키」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전화나 서한을 통한 협조」라는 우리측 기본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측이 앞으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한다면 양국간의 우호관계를 고려, 이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우리측 입장에 융통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소식통은 『앞으로 김 대사와 「재워스키」 고문간의 협상이 미국무성의 중재아래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늦어도 미의회가 하기휴회에 들어가는 7월이전엔 원만한 타결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어떠한 타협안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비」 협약에 명시된 외교관면책특권 보장이라는 기본원칙은 반드시 고수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따라서 조사적 성격을 떤 방법은 일체 고려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관측통들은 미측이 제안해올 절충안으로 한국에서 김씨가 미의회관계자와 면담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있으나 이 경우에도 미측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상응한 방법」 과 우리측의 「조사성격배제」라는 입장이 맞서 다소의 진통이 예상되는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