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가불액 보전 싸고 고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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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생전에 넉넉지 못한 야당생활을 한 고 김병일 의원의 세비가불액의 보전방안을 놓고 관계자들이 고심.
이영근 유정화 총무는 5일 고기상 국회사무차장에게서 김 의원의 세비가불액이 2백여 만원이란 보고를 받고『의원이 사고를 내고 의원직을 물러나는 경우는 몰라도 고인이 되는 경우 구제해 주는게 바람직할 것 같다』며『결손 처분해 주는 방법이 없겠느냐』고 문의. 그러나 길 차장은『예산회계법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일 결손 처분하면 내가 교도소에 가야할 판』이라고 난색.
그러나 어려운 살림으로 가불하는 의원들이 많은 점을 감안, 고 김 의원의 경우는 물론 이런 문제의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여야의 다수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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