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납된 루프트·한자기 기습 승객 구한 서독 9국경 수비대|선수 보호 위해 함께 아르헨티나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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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동 타격대로 알려진 서독의 제9 국경 수비대가 서독 선수단의 경호를 위해 「아르헨티나」「월드·컵」 축구 대회에 파견되었다.
제9 국경수비대라면 지난해 10월 「테러」범에 납치된 「루프트한자」기를 「소말리아」 에서 신출귀몰한 수법으로 구출, 전세계를 놀라게 한 기습전의 명수들. 워낙 명성 높은 그들인 만큼 지난 23일 선수단과 함께 「아르헨티나」로 떠날 때 서독의 축구「팬」들은 선수에 보냈던 것만큼의 열렬한 환송으로 이들의 출전(?)을 축복했다.
이들의 경호비는 12만「마르크」 (한화 약5천88만원)에 이르는데 이는 서독 축구 협회의 부담이라고. 【본=이근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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