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30년…현역들의 자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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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화개원30돌을 맞아 제헌의원 김영기 씨는『제헌국회 땐 이승만 대통령도 나오라면 즉각 나와 답변할 정도로 활발했는데 오늘은 많이 달라졌다』고 회고했고 제헌의원 진헌식 씨는『그 동안 경제는 엄청나게 발전했으나 정치는 오히려 퇴색한 것 같다』고 첨가. 현역인 이철승 신민당대표는『「누더기 헌정사」로 점철했으나 양당정치의 기반을 구축한 것은 대견한 일』이라며『기념잔치보다는 「30주년 기념 모범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임시국회소집을 촉구. 고흥문 최고위원은『민의의 전당으로서 제 기능을 못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했고 6선으로 현역 중 최다선인 김영삼 전 총재는『5·16후 6, 7대 까지만 해도 국회가 70%의 힘을 썼으나 요즘 국회는 제 기능을 다 못하고 있다』고 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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