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지구에 전천후농토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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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내년부터 1조1천7백62억원의 내 외자를 투입해 모두 14개 지구의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을 추진, 90년대 초까지 21만8천7백18정보의 농지를 전천후 농토로 바꿀 계획이다. 31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미 평택, 영산강 1단계, 계화도 지구의 대단위 종합개발사업을 마무리 짓고 이밖에 삽교천 l단계, 창녕, 임진, 미호천, 남강, 영산강 2단계 사업 등 6개 사업을 진행중이다.
정부는 진행중인 사업과 함께 김포 부안 논산 삽교천 2단계, 영산강3·4단계, 낙동강 지구, 해남지구 등 8개 지구에 대단위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기초조사를 진행중이며 이중 논산, 낙동강지구 사업에 대해서도 이미 각각 IBRD(세은) ADB(아시아은행) 와 차관교섭을 끝내 빠르면 내년 중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재원은 이미 착수하여 공사가 진행중인 6개 사업은 내자 1천5백37억원, 외자 8백91 억원 합계 2천4백29억원을 투입하며 현재 조사단계에 있는 8개 사업은 내자 4천5백88억원, 외자 4천7백44억원 합계 9천3백32억원을 투입 할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사업과 앞으로 추진할 사업의 사업비는 모두 1조1천7백62억원에 달하며 이미 공사가 끝난 3개 지구의 투자분을 합하면 대단위 농업 종합개발 사업에 들어가는 돈은 모두 1조3천5백28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오는 83년까지 모두 완결하고 나머지는 내년부터 착공, 90년대 초까지는 모두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모두 완공되면 매년 가뭄피해를 보고있는 전남·북과 충남지구, 그리고 경남의 대부분이 전천후 농토로 바뀌며 내륙에 내리는 물을 대부분 저장하여 공업용수·식수 등을 넉넉히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대단위 개발사업과 별도로 서해안에 대한 절여만 정보의 간척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며 정부부담을 널기 위해 민간자본을 대폭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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