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 퇴치 유공자 「사사까와」씨 본사 이병철 회장 방문…환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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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 나라 나병 퇴치 사업에 공이 많은 일본인 「사사까와·료오이찌」 (세천량일·79·동경항구지금평정 35·사진(우))씨가 29일 하오 5시 이병철 본사 회장을 예방, 환담했다.
지난 76년9월 준공된 한국 나병 연구원 건립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은「사사까와」씨는 『한국에 와보면 한국은 10년 안가 일본을 앞지를 것 같다』고 했다.
이 회장은 『우리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사사까와」 기념 보건 협력 재단은 나병 치료와 암 연구 등의 기금으로 매년 20여 개국에 2백만「달러」를 쓰고있다.
30일「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리는 국제 나병 연구「세미나」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사사까와」씨는 지난 봄 일본 정부로부터 민간인으로는 최고 영예훈장인 훈일등서보장을 받았다.
일본 선박 진흥 회장이며 반공 연맹 회장이기도 한 「사사까와」씨는 일본 신문의 좌경 논조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아사히」신문 등이 차차 좋아지고는 있지만 정신차려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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