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한국신 도맡은 여중생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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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구=소년 체전 취재반】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29일 대구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수영 경기에서 또다시 한국 신기록 3개가 나와 이날 현재 한국 신기록 9개·대회 신기록 56개가 쏟아지는 풍성한 기록 잔치가 되고있다.
이날 여중 배영 1백m 결승에서 조진아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최윤정 (12·서울사대 부중1년)은 여중 배영 1백m 결승에서 1분12초54로 전날 예선 (1분12초27)에 이어 또다시 하루만에 한국 신기록 (종전 l분14초73)을 수립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최윤정은 여중 개인 혼형 2백m에서 1위 김정은 (충남 논산 여중·2분39초20)에 이어 2분39초48로 한국 신기록 (종전 2분39초68)을 수립하는 등 혼자 모두 3개의 한국 최고 기록을 세워 조진 아(한국 신기록 4개)와 함께 「히로인」이 됐다.
한편 일 이틀째 수영 경기에서 서울의 조진아 (15·한성여중 3년)는 여중 배영 2백m 결승에서 또 다시 2분36초58로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최고 기록 (2분36초99)을 0·41초 앞당기는 한국 신기록을 수립함으로써 이틀동안에 걸쳐 혼자 4개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 일약 이번 소년 체전의 「신데렐라」로 등장했다.
조양은 첫날 (27일) 여중 혼계영 4백m, 여중 혼계영 4백m 중 배영 1백m, 그리고 여중 배영 2백m 예선 등에서 모두 3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었다.
그러나 이날로써 경기를 모두 끝낸 육상에선 충북이 압세를 보여 종합전적 6연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육상은 10개의 대회 신기록만 나와 사상 최대 흉작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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