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싸우는 농촌에 양수기를 보냅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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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오랜 가뭄 끝에 지난18일 전국각지에 내린 비는 목이 타던 대지와 농민들의 마음을 잠시 적셔주었지만 강우량은 아직 많이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우리 농민들은 계속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 엄청난 시련을 극복하기 의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읍니다. 물줄기를 찾아 들 샘을 파고 바위를 뚫고 산너머에서 취수를 하는 등 초인간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읍니다.
그러나 인력에는 한계가 있읍니다. 지금 농촌방방곡곡은 양수기 등 가뭄작전에 대비할 장비가 많이 모자라 가뭄을 이겨내려는 농민들의 비상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질을 가져오고 있읍니다. 이에 한국신문협회는 가뭄과 싸우는 농민들의 숭고한 정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온 국민에 호소하여 양수기 등 장비구입 성금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읍니다.
가뭄과 싸우고 있는 농민들에게 온 국민이 사랑으로 보답하고 기쁨과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신문협회
중앙일보·동양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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