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도인이 "28일에 비 내리게 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중앙관상대가 내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한 가운데 대한선도 태백원 (서울 관악구 대방동 375의4) 인희대도인 (본명 김상철·69)을 자칭하는 사람이 28일 하오3시쯤 전국적으로 모내기에 흡족할 정도의 비를 내리게 하겠다고 신문광고를 통해 발표, 화제가 되 고 있다.
이 광고에 따르면 인희대도인은 62년4월에도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등지의 큰 산불을 진압시키는 등 수 차례에 걸쳐 풍운 조화를 일으켰다고 주장. 그는 강우신비도술을 선포,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자신의 간청에 감응한 천지신명과 불보살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관상대는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다』면서 『다분히 미신적인 이야기 같다. 28일 하오 3시가 지나가면 알 수 있을 것이나 27일 상오 현재의 기상 분석으로는 당분간 비는 어려울 것으로 나와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