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공장 반월 공단 이전 계획|여건 미비로 늦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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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가 80년까지 마치기로 했던 비공업 지역 내 공해 공장 외곽지 분산 조치는 반월 공단의 공장 입주 여건 조성 지연으로 계획대로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
서울시는 당초 주택가 등 시내 비공업 지역에 흩어져 있는 공장 중 공해 발생 요인이 많은 1천여개의 공장을 선정, 80년까지 모두 지방 공단을 비롯한 외곽지로 분산키로 하고 1차로 79년까지 반월 공단으로 이전하기를 희망하는 4백51개 공장의 신청을 받아 이를 상공부 측에 요청했다.
그러나 상공부 측은 최근 반월 공단의 공업용수 문제가 아직까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이전 희망 업체의 63%인 2백개 업체만 옮기도록 통보해 왔다.
시 당국은 이 때문에 이들 공해 공장의 이전을 늦추는 등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다른 지방 공단으로의 이전을 권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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