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에 발암물질(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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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도심지의 대기 중에서 발암물질인「3·4-벤즈피렌」(탄화수소 또는 AZ0색소 등의 화학물질)이 구미의 도시 수준보다 높은 양이 검출됐다.
19일 부산시 보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3. 4월 2개월 동안 서면「로터리」와 시청 앞 등 중심가에서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대기 l천입방m 중 80∼3백31「마이크로그램」의「3·4-벤즈피렌」이 검출됐으며 직선 도로보다 자동차들이 잘 빠지지 못하는 교차로 등에서 그 양이 약4배나 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서독「함부르크」의 10∼3백88, 일본「삿뽀로」의 40∼1백8 등 선진국 수준보다 높다.
그러나 이 조사「팀」은 각국의 분석방법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3·4-벤즈피렌」은 자동차의 배기「가스」에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특히「디젤」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의 배기 중에 많이 들어있다.
학계에 따르면 이 물질은 사람이나 동물의 기관지점막 또는 폐 등에 암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는 물질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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