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불씨 그대로…「나리따」공항 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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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의 새 국제공항인 「나리따」공항이 착공 12년만에 갖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마침내 20일 공식 개항됐다.
이날 상오10시30분 과격파 및 주민들의 폭력에 대비한 경찰의 삼엄한 경비아래 간단한 개항식이 거행됐는데 항공기의 취항은 21일「샌프란시스코」발 JAL소속 화물기의「나리따」공항 도착으로 시작되며 본격적인 국제여객기 취항은 24일부터 있게 된다.
66년 착공된 이래 좌익세력과 주민들의 치열한 반대투쟁에 부딪쳐 12년 동안 5명이 사망했고 8천여명이 부상했는데 총 공사비는 26억「달러」가 들었다.
동경 동북쪽 60㎞지점에 있는「나리따」공항은 동경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불편을 주고있다.
공항당국은「나리따」공항의 안전을 위해 전자철조망을 3중으로 틀러 완전요새화 했다.
공항당국은 또 탑승권을 가진 여객이나 출입증을 가진 사람 외에는 송·영객들의 공항출입을 무기한 금지시키고 출입인사 및 차량에 대한 검색도 무기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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