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카터」방중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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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19일UPI동양=본사특약】등소평 중공부수상은 19일 「카터」미대통령이 북경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중공은 공식적인 의제의 유무에 상관하지 않고 「카터」대통령의 중공방문을 환영할 것이라고 방중미국기자들에게 말했다.
등소평 부수상은 「브레진스키」미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의 북경 방문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77년8월의 「밴스」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은 오히려 미 중공관계를 후퇴시켰었다고 실망의 뜻을 표명했다.
등부수상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자유중국과 공식으로 단교해야만 미 중공간의 관계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중공의 종래입장을 거듭 말했다.
등부수상은 또 중소 국경근처에 배치된 1백만의 소련군이 중공은 물론 미일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등부수상은 또 지난 6개월이상 공석중인 「워싱턴」주재 중공연락사무소장에 전 주태대사 시택민을 임명, 미국정부에 통고했다고 말했다.
등부수상은 특히 중공의 석유 및 석탄개발에 미국의 기술지원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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