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고 교생 7명 탄 거룻배 뒤집혀|여고생 3명 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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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주】18일 상오5시 10분쯤 경기도 여주군 흥천면 상백 2리 앞 남한강에서 「캠핑」을 하던 남녀고교생 7명이 거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거룻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타고있던 여주이포종합고 3년 이기숙(18)·이춘화(18)·최창숙(18)양 등 여학생 3명이 익사하고 송용재군(19·이천북고 3년)등 남학생 3명과 여학생 1명 등 4명은 헤엄쳐 살아났다.
이들 남녀학생 7명은 17일 밤 흥천면 양촌리 백사장에서「캠핑」을 한 뒤 18일 새벽 강가에 매어둔 주인을 알 수 없는 거룻배를 타고 수심 2∼3m의 강을 건너려다 변을 당했다.
사고는 이들이 너비 50m 남한강을 건너다 육지를 10여m 남겨놓고 거룻배바닥에서 물이새 들어오자 당황한 남학생이 갑자기 물에 뛰어들어 거룻배가 기우뚱하면서 뒤집혀 일어났다.
검찰은 이날 정오쯤 숨진 3명의 시체를 인양하고 사고가 난 뒤 달아난 남학생3명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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