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 유물 1백19점 출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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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칼자루 모양의 청동의기(의기)를 비롯한 청동기시대 유물 1백19점이 충남 예산군 대흥면동서리 야산에서 발견됐다.
지난 4월3일 이용동씨(예산읍 주고리)등 6명이 사방 기초공사를 하다 찾아낸 이들 청동기는 청동검으로서 가장 오랜 양식인 요령식동검 8점, 검파형청동의기 3점, 나팔모양의 청동기2점, 청동거울 2점, 오목한 원형동판 1점 등 21점이며 그밖에 관옥이 1백3점이다.
이 같은 청동기는 수년전 인근 아산 남성리에서도 출토된 바 있으며 대전 동형동 및 부서에서도 나온 바 있어 기원전7∼3세기께 충남일대의 청동기 문학권이 한결 분명해지고 있다.
특히 검파형 청동의기에는 종래 볼 수 없었던 사람의 손이 음각 돼 있어서 그 상징성에 관해 학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경의 동판에는 기하학 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들 유물은 발견자 이씨 등이 예산군에 매장문학재로 신고, 현재 부여박물관에 보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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