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철 부상심해 출전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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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파리=주섭일 특파원∼「베오그라드=(유고)최종렬 단장전화】한국의 김정철은 18일「베오그라드」「파이어니어」경기장에서 벌어질 제2회 세계「아마·복싱」선수권대회「밴텀」급 준결승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의무위원회의 신체검사결과 부상이 심해 출전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고「유고」의「파시로비크·화제리자」에게 실격패를 당해 동「메달」에 그쳤다.
김정철은「케냐」의「나푸니」와의 준준결승에서 오른쪽 눈 위를 다쳐 크게 붓고 피를 많이 흘려 한국선수단은 하룻동안 얼음찜질 등 물리요법을 하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지난 9일 다친 왼손마저 완쾌가 되지 않아 거의 포기상태였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 5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동「메달」1개를 차지해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한편「라이트」급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오세영에게 경기내용으로 졌으면서도 판정승을 거뒀던 동독의「가세빌라·루스」도 의무위원회로부터 김정철과 같은 판정을 받아 실격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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