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구속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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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델리 15일 AP합동】인도 정부는 15일 「인디라·간디」 전 수상이 단순히 권력 유지만을 위해 75년 국가비상령을 선포하고 수많은 야당 지도자들을 체포하는 등 권력을 남용했다고 비난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간디」여사의 모든 죄목을 면밀히 검토한 후 구속 등 적절한 의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라르지·데사이」수상이 국민회의에서 발표한 이 보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J·C·샤」 전 대법원장을 위원장으로한 조사위원회가 수많은 증인들을 면담하고 「간디」여사와 아들 「산자이·간디」씨 및 측근 관리들의 비행을 조사한 끝에 이날 공개된 것이다.
①「간디」여사는 지난 75년6월 각료들과의 상의도 없이 헌법상 절차도 밟지 않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②수많은 국민들이 정치적 이유로 영장없이 체포되어 재판도 받지 않고 투옥됐다.
③비상사태 기간중 모든 개인적 자유가 무시됐다.
④언론이 규제되고 검열을 받았으며 특히 통신사들이 단일 통신사로 통합됐다.
⑤「간디」여사의 비상사태 선포는 오로지 정권 유지를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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