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낯으로 표 달라느냐

이철승 대표 등이 내놓은 조기선거론을 놓고 신민당 안에선 대체로 반대.
△신도환 최고위원 =대통령에게 국회 해산권이 있다 해도 야당이 이를 거론해서는 안된다. 법을 지키도록 요구해야 할 야당이 법이 정한 의원 임기를 줄이도록 주장함은 「난센스」다.
△고흥문 위원=신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되든 안되든 한번 몸부림 쳐봐야 한다. 조기선거로 정기국회가 엉망이 되면 무슨 낯으로 표를 달라고 하겠느냐.
△김재광 위원=특별한 이유없이 헌법기관을 해산한다면 악례를 남길 위험이 크다.
△김영삼 전 총재=대통령 후보도 내지 못하는 신민당이 국회의원 선거나 일찍 하자니 국민들 보기 부끄러울 뿐이다.
△정해영 의원=무슨 꿍꿍이가 있는 모양이다.
△김수한 의원=조기·만기를 염려할게 아니라 당 내분 등으로 무비유환될 것을 걱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