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앞당겨 총선 야당과 연내 실시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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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당은 10대 국회의원 선거를 조기에 실시하는 방안의 하나로 정기국회를 앞당겨 끝낸 후 연내에 선거를 실시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준규 공화당 정책위의장은 16일 『정기국회를 빨리 끝낸 후 국회 해산 없이 선거를 앞당겨 실시하는 문제는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하고 『헌법 및 국회의원선거법 등의 테두리 안에서 선거를 앞당기는 문제는 여야간에 협의해 볼 수도 있다』고 신축성 있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영근 유정회 총무는 『국회가 공전 없이 운영되는 경우 정부 예산안은 빠르면 11월 중순까지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민당 한영수 대변인은 이철승 대표 등이 방위산업 시찰 중 여당측에 조기총선 실시를 제의한데 대해 『선거「붐」 조성, 추운 날씨로 기권자가 생기는 것을 방지키 위해 혹한기 이전에 선거를 실시하라고 제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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