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다이얼 핵탄」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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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14일 UPI동양】미국은 말썽많은 중성자탄 개발에 이어 폭발력 조절이 가능한 새 「푸포」(FUFO) 핵폭탄을 개발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일명 「다이얼」폭탄으로 알려진 이 「완전뇌관조작 B-77」핵폭탄은 극히 정교한 고성능 핵탄두로 조종사가 이 폭탄을 투하하기 전에 목표물을 확인하고 목표물 파괴에 필요한 폭발력을 임의로 조작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더우기 「푸포」폭탄에는 낙하산이 부착돼 있어 폭격기가 이를 투하한 후 폭발지역을 벗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보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폭발력은 수십 kt으로부터 1「메가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 대변인은 「푸포」폭탄이 B-1 유인폭격기용으로 개발되었으나 작년 「카터」미대통령이 B-1 폭격기 생산 중지를 명령함에 따라 「푸포」폭탄 개발도 폐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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