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이 양담배 운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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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부산전매지청은 12일 현직 경찰관까지 동원된 대규모 양담배 밀매단을 적발, 경찰관 이상복 경장(53·대구시 남구 대명동21의9)·양담배행상 김현옥씨 (48·대구시 중구 용덕동653)·김상근씨 (57·부산시 중구부평동 2가12)·추만식씨 (35·대구시 북구 칠성동1가246·경북1마2358호 승용차운전사)등 4명을 담배전매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이 운반하던 양담배 2천3백90갑 (71만7천원상당)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담배행상 김씨는 5월초순 대구시 남구 대명동 미군 모 부대에서 「켄트」양담배3종 2천9백90갑 (89만7천원상당)을 밀매입, 이 가운데 6백갑(18만원상당)을 처분한 뒤 나머지 2천3백90갑을 부산으로 갖고 가기 위해 10일 하오6시쯤 경북1다2358호 승용차에 싣고 이 경장에게 호송을 부탁, 이 경장은 이를 운반하는 승용차가 검문검색을 받지 않게 할 목적으로 승차,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부산으로 운반해가다 부산시 동래구 부곡동 「톨게이트」에서 적발된 것.
이 경장은 이 같은 방법으로 지금까지 모두3회에 걸쳐 김씨 등의 양담배 운반에 호송역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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