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발전이 위협받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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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계속되는 가뭄으로 수력발전이 위협을 받고있다.
12일 한전에 따르면 최근 발전소마다 수위가 격감됨에 따라 발전을 극도로 제한,「피크·타임」에 한해 하루 2∼3시간씩 가동하고 있으며 이나마 계속 수위가 내려가고 있어 발전시간을 단축하고있다.
지난 4월의 경우 1일 시간당 평균 발전량은 14만1천㎾로 전체시설 용량71만㎾의 20%수준에 달했으나 가뭄이 계속된 5월1일부터 10일까지의 10일간은 평균 7만8천㎾로 4월에 비해 이용율이 50%나 격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주의 한 관계자는 화천발전소를 비롯한 각 수력발전소가 수량이 나날이 줄고 있어 발전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가뭄이 계속 되더라도 매일 상수도 취수용으로 일정량을 내보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발전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매년 5월께에는 갈수기가 되어 수력발전소의 이용율이 20%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금년의 경우에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이용율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가뭄이 계속될 경우에는 전 발전을 화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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