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어협 정부보증 등 일-북괴 관계개선 일 정부 현실적으로 대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후꾸다」일본수상은 10일「아스까따」일본사회당위원장과 일본과 북괴간의 관계개선문제 최근「워싱턴」에서 있었던「카터」미대통령과의 한반도문제 토의 결과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북괴와 국교가 없기 때문에 정부간 교섭은 곤란하나 일본과 북괴간의 여러 가지 현안문제에 있어서는 현실적으로 처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스까따」위원장은 이날 11일의 평양방문을 앞두고「후꾸다」수상을 만났는데 북괴와의 관계개선과 관련,『일·북괴대사관이 있는 북경에서 재일 조총련의 지위 개선 등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북괴와의 정부간 교섭을 할 용의가 있는가』라는「아스까따」위원장의 제의에「후꾸다」수상은 이같이 말했다.
「후꾸다」수상은 또 오는 6월말로 끝나는 일·북괴 민간 어업협정 연장을 위한 일본정부의 보증을 요청한「아스까따」위원장에게『일·북괴간은 정부관계가 없으나 어업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 처리를 하고싶다』고 말했는데 일본사회당 측은 이 같은 발언을『북괴의 태도여하에 따라서는 일본정부가 정부 보증 등 어떠한 형태로든 간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