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운영 해운공사, 동양고속으로 경영권 넘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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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한해운공사의 경영권이 동양고속으로 넘어갔다고 증권업계에 의하면 동양고속의 이민하 사장이 해공의 대주주인 김연준씨와 경영권 인수협의 끝에 김씨 소유주식 2백90만주(32%)를 25억원 선에서 양도받기로 했다는 소식.
해공의 현자본금은 초년에 28억원이 잠식되어, 현재는 29억원에 불과하며 지난해에는 13억원의 결손을 낸데다 부채가 5백77억원, 자산이 6백6억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공의 갑작스런 경영권 이전은 계속돼온 적자운영에 주주인 김연준씨가 학원운영에 전념한다는 뜻에서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동양 이외에도 서보물산(대표 윤석민) 서주산업(대표 윤석조)이 공동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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