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재관리국 경주고적발굴 조사단(단장 김동현)이 발굴중인 경북 월성군 견곡면금장3리 신라와요지 (와요지)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신라와요지군이며 신라초기부터 통일신라 말기까지 사용된 관요(관요)였음이 밝혀져 신라와 당 연구에 결정적인 자료를 얻게됐다.
발굴조사단은 3월13일부터 1만3천2백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와요지군을 발굴 조사한 결과 21개의 와요지와 무문토기유적 1개소동을 확인했으며 이곳에서 청·황의 이채유를 바른 연편 (벼루조각) 1점을 비롯, 편기와 조각·단기와 조각·토기 등 1헌2백22점의 유물을 발견했다.
특히 이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와당들이 고룡사지와 안압지·고선사지 등에서 출토된 와당과 동일한 것이 확인돼 이 와요지에서 신라초기부터 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적과 사적지·궁귈 등에 사용했던 기와를 구워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곳에서 장기간에 걸쳐 기와를 만들었기 때문에 출토된 유물을 조사하면 신라기와 제작연대를 알 수 있어 지금까지 수수께끼로 남아있던 신라와당 편년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를 얻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