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이양」의회통과 1∼2주가 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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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김용식 주미한국대사는 8일 미국무성의「월리엄·글레이스틴」동「아시아」, 태평양담당부차관보와 90분간 긴급회담, 한반도 안보문제와 철군보완책 심의를 앞둔 미 의회의 분위기, 「브레진스키」미 대통령안보담당보좌관의 서울방문, 그리고 지난주 있었던「카터」대통령과「후꾸다」일본수상의 회담 내용 등을 상세히 논의됐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철군보완책으로 대한장비이양법안의 승인 전망이 앞으로 1∼2주일 안에 의회에서 분명히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의회의 움직임이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만 말했을 뿐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김동조 전 대사 문제에 관한 한국정부의 입장과 이 입장에 대한「재워스키」미하원윤리위 특별고문의 불만 등은 아직도 평행선을 달리기 때문에 미국무성은 이러한 의회의 분위기를 한국정부에 전하면서 모종의 양보를 요구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 소식통은 또『미 의회에서 8억「달러」장비이양법안과「스트래튼」수정안을 절충한 또다른 수정안이 제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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