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대아 정책 철군으로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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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 7일 합동】「카터」 미국 행정부가 「아시아」에서 처해 있는 곤경은 「카터」 대통령의 바로 취임 초기에 주한 미군 철수와 「베트남」과의 외교 관계 수립에 잘못 중점을 둠으로써 악화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고 「뉴욕·타임스」지가 7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주한 미군 철수는 자주 되풀이된 선거 공약에서 생겨난 것으로 북괴 이외의 어떤 「아시아」 국가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하노이」의 비위를 맞추려는 꼴사나운 행동은 미국의 지나친 급 전환을 보여줘 일부 반공 국가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임스」지는 한국이 「카터」 행정부에 가장 큰 두통거리가 된 지역이라면서 이것은 부분적으로 미 의회나 「아시아」 관계국들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철군을 발표함으로써 얻어진 자승자박의 결과지만 한국은 처음에 한국 측의 대미 의회 「로비」 활동실 조사에 협조를 거부, 사태를 악화시켜 나갔다고 말했다.
「타임스」지는 또 의회가 철군을 환영하지 않고 8억「달러」상당의 대한 무기 이양 승인을 더더욱 꺼리자 「카터」 대통령은 금년 중 제l진 6천명의 철군 계획을 취소, 수정했다고 지적하면서 「카터」 행정부는 내년에 의회가 철군 문제를 덜 감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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