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니와 무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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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방콕 27일 AP합동】한국은 27일 「방콕」 국립 경기장에서 속행된 제11회 「킹즈·컵」 축구 대회 3일째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거친 경기를 벌인 약체 「인도네시아」에 고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6천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너무 거친 경기를 벌인데다 섭씨 38도나 되는 푹푹 찌는 날씨에 지쳐버린 23세 이하의 한국 「주니어」 대표 「팀」은 전·후반 통틀어 공격다운 공격 한번 해보지 못한 채 방어에만 급급하는 초라한 경기를 벌였다.
전반에는 거친 「태클」과 함께 충 공세로 나온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밀려 한국 선수들은 문전을 지키기에 바빴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FW「이스마와디」는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한국 「팀」 주장 박창선에 심한 「태클」을 걸어 주심으로부터 황색「카드」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국은 43분에 「인도네시아」 문전 왼쪽에서 「코너·킥」을 얻어 박창선이 멋진 「킥」을 했으나 「인도네시아」의 「골·키퍼」 「시암수딘」이 이를 손으로 쳐내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성적 1무를 기록한 가운데 29일 태국 A「팀」과 예선 2차 전이자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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