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위탁 담보물 누에고치 7억대 빼내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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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주】전주지검 수사과는 28일 3년여에 걸쳐 농협의 위탁 담보물 7억4천여만원 어치를 빼내 판 전주시 팔복동 선일 제사 주식회사 사장 곽종규씨 (47)와 총무 부차장 이형언씨 (32)·업무과장 홍순걸씨 (28)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74년11월부터 지금까지 농협 전북도 지부의 신탁 양도 담보물로 위탁 보관 중이던 누에고치 10만5천8백50㎏ (싯가 4억1백80만원)을 농협의 승인 없이 창고의봉인을 떼고 빼내 생사로 가공, 팔아먹었고 같은 담보물인 생사 3만2천8백63㎏ (싯가 3억3천9백6만원)을 같은 방법으로 빼내 팔아 회사 운영비로 써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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