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예산 부족·전 미해참 총장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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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호놀룰루26일AP합동】「카터」대통령이 제안한 1천1백52억「달러」규모의 79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은 대규모 전쟁에서 미국의 승리기회를 줄일 뿐만 아니라 유사시 한국을 비롯한 태평양 우방들을 방어하는데 불충분한 것이라고 「엘모·줌윌트」전 미 해군 참모총장이 25일 말했다.
「줌윌트」제독은 이날 TV 「인터뷰」에서 「카터」대통령이 내놓은 국방예산안은 대규모 전에서 미국의 승리 가능성을 3대1로부터 5대1로 줄일 것이며 전쟁발발 시 한국·일본·「필리핀」·자유중국 등 태평양우방들을 희생시킬 뿐만 아니라 서구의 운명까지 매우 위태롭게 만들게 될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카터」대통령이「사이러스·밴스」국무장관이나 「해럴드·브라운」국방장관 등 유능한 보좌관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험도 적고 영향력도 덜한 몇몇 2,3류 인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카터」대통령이 이른바 『「조지아」사단』이라고 불리는 백악관보좌관들의 조언과 건의를 더 중시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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