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량주서 납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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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부산시는 26일 국내 3대 고량주 제조회사 중의 하나인 복천양조(부산시 남구 남천동)에서 생산하는 복천고량주에서 납이 청량음료허용치의 30배나 검출되고 주도가 떨어지는 등 규격에 미달된 사실을 밝혀내고 허가관서인 국세청에 통보했다.
시는 국내고량주 제조회사들이 납땜을 한 제조용기를 사용하고있어 인체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면천고량주를 수거, 시 보전연구소에 감정 의뢰한 결과 납 함유량이 청량음료허용치의 30배나 더 많은 3PPM과 부유성 이물질이 검출되고 39·8∼40·2%인 주도도 38·6%로 규격에 미달됐다는 것.
청량음료는 납의 허용기준치가 0·1PPM, 식수의 자연함량이 0·0001PPM으로 규정돼 있어 이번 시의조사에서 나타난 고량주의 납 함량은 청량음료의 허용치 보다 30배, 식수의 자연함량보다는 3만 배에 이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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