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대한 원조 주저는 아주에 불안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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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4일 동양】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4일 「카터」미대통령의 대「아시아」 정책상 역점이 『순진한 인권계획과 한국에서의 미 지상군을 철수시키려는 의심스런 결정』이라고 지적하고 금년 중 이 철수속도를 늦추기로 한 지난 21일의 「카터」결정으로 「아시아」가 무마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이날 미「아시아」정책에 관한 특집 기사에서 미의회가 박동선 사건 때문에 한국에 대한 원조 통과에 주저하고 또 미국이 미 지상군을 철수시킬 것이라는 사실은 다른 「아시아」 국가정부 등을 난처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아시아」 국가등은 이것이 장래 미군 감축의 신호일 뿐 아니라 미의회가 「아시아」 국가의 국내정책에 대한 불만 때문에 앞으로 그들의 원조요구도 봉쇄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아시아」의 최대 우려는 미국이 냉혹하게 동양에서 후퇴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이 「사이공」에서 철수작전을 시작한 지 3년만인 금주말 「월터·먼데일」미부통령은 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12일 동안 「필리핀」·태국·인도·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 순방에 나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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