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관료 급여동결·에너지법 통과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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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들어 연율 12%(도매물가)나 오르고 있는 「인플레」 문제는 현재 미국 정부가 당면한 경제정책의 가장 큰 고민거리.
「카터」 대통령은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3백50만명에 달하는 연방공무원 및 군인의 올해 급여 인상을 5·5%로 억제하되 대통령이 임명한 고급 관료의 급여는 동결한다 ▲주정부나 민간기업도 이를 참작해서 자주적으로 임금인상을 억제할 것을 요청한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물자 및 「서비스」의 정부조달은 최대한 삭감한다는 등 대책을 발표.
지난주 초 미국 신문편집인 회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 같은 「인플레」 대책을 밝힌 「카터」대통령은 특히 「달러」대하락이 「인플레」 심리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 「달러」 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는 석유수입을 삭감하기 위해 의회가 「에너지」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수입 삭감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정적자를 확대시킬 농가보호법·수업료의 세공제·도로건설·국방비 증액 등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기도. 【워싱턴=김건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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