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증권 5백억원 증발 단기재정 5백억원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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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재정 부문의 통화환수를 위해 올해 중 모두 3천억원을 발행키로 한 재정 및 양곡증권의 발행 비율을 재조정, 단기의 재정증권은 5백억원을 줄이는 대신 양곡증권의 비율을 5백억원 더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연초 재정 적자폭이 3천억 원대를 넘어서면서 올해 예산에 계상된 재정증권 1천억원·양각증권 1천2백억원 발행계획을 대폭확대, 두 증권 모두 1천5백억원으로 늘려 3천억원을 발행키로 계획을 조정한바 있다.
그러나 올들어 발행될 재정증권 소화능력이 한계를 가진데다 상환 기간이 3개월의 단기간이어서 통화환수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아 기한 1년의 양곡증권 발행비율을 더 늘리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재정증권의 발행 규모는 1천5백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환원시키고 대신 양곡증권은 1천5백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늘리도록 다시 조정하기로 관계부처 간에 합의했다.
이 재조정계획은 추갱 예산편성에 반영될 예정인데 계획이 확정되면 재정증권은 당초예산대로 되지만 양곡증권은 8백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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